`신돈`서 카리스마 화제, 사극전문 `역시 김혜리`

MBC 드라마 '신돈'에 출연 중인 김혜리가 강한 카리스마를 선보여 화제다. 김혜리가 극중 맡은 ‘기황후’는 고려인 출신으로 원나라에 궁녀로 팔려가 순제의 눈에 반해 제 2의 황후가 되는 여인.

그녀는 황후가 된 뒤 반대세력을 몰아내고 실권을 잡은 뒤 '쿤란 태자' 대신 자신의 아들 ‘아이시리다라’를 황제의 자리에 올리고, 오빠 기철 등을 이용해 고려의 내정을 장악 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또한 기왕후는 공민왕에게 "부모 뿐 아니라 처자식도 죽일 수 있어야 하는게 권력이다"며 "피 한 방울은커녕 물 한번 적셔 본 적이 없는 손 가지고 무슨 고려의 국왕...”이라며 고려왕의 자리에서 배제시켰다. 하지만 본심은 따로 있었다. 바로 공민왕이 들어서면 고려의 국정을 자신이 농단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저 자의 비열한 얼굴 뒤에는 비수가 감춰져 있느니라, 내가 그런 자에게 고려의 왕을 내 줄 수 있겠느냐."

이처럼 김혜리는 야욕에 넘치면서도 권력을 확장하는데 냉철해지는 기황후의 모습을 제대로 그려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청자들은 “기황후역에 김혜리가 정말 적역이다 싶을 정도로 카리스마가 대단하다”(jm555) “탁월한 표독스러움이 자연스럽게 배어나온다”(dodo5503) 등 김혜리의 연기에 극찬을 보냈다. 일부 시청자들은 최근 강한 카리스마 연기로 화제를 모았던 '해신' 자미부인 역의 채시라와 비교하며 김혜리가 시청률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신돈에 활력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한편 SBS '왕의 여자'이후 1년 7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 김혜리는 ‘조광조’ ‘왕과비’ ‘태조왕건’을 포함해 신돈에서 네 번째 여왕 역을 맡고 있다. (사진 = MBC제공)

TV리포트 조헌수 기자(pillarcs3@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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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04 (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