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는 달라도 공주는 통한다
두 공주의 안방극장 맞대결이 흥미롭다.

MBC 주말사극 ‘
신돈’(극본 정하연·연출 김진민)의 여주인공 노국공주와 SBS 대하사극 ‘서동요’(극본 김영현·연출 이병훈)의 선화공주. 노국공주 역의 서지혜,선화공주 역의 이보영은 모두 방송계에서 차세대 주자로 지목하고 있는 스타들. 비슷한 시기에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하는 두 배우는 하지만 공교롭게도 너무 많이 닮았다.

두 배우의 가장 큰 공통점은 전형적인 ‘현대 미인형’ 마스크를 지녔다는 것. 사극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이유가 의아할 정도로 서구적인 이목구비를 자랑한다. 얼굴뿐 아니다. 서지혜와 이보영은 각각 170㎝,168㎝의 훤칠한 신장에 몸무게는 50㎏이 채 되지 않는다. 사극의상의 옷맵시도 기존의 아담하고 다소곳한 느낌하고는 다르다. 하지만 아직 초반이기는 해도 두 드라마 시청자들은 “배우 자체가 신선해 사극 보는 재미가 남다르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노국공주와 선화공주는 신기할 정도로 비슷한 삶을 살았다. 서지혜가 맡은 노국공주는 원나라 황족 출신으로 고려 공민왕(
정보석)과 애틋한 사랑을 나누었다. 원나라 속국인 고려가 자주성을 회복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정도로 능동적인 캐릭터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남편을 왕위에 오르게 하는 주도면밀함을 보인다. 무술,말타기와 같은 잡기에 능한 것도 특징.

선화공주 역시 시대를 초월한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삶을 살아간다. 어렸을 때부터 사모한 백제 서동(
조현재?훗날 무왕)의 사랑을 얻기 위해 쾌활함과 애교를 무기로 적극적인 구애를 펼친다. 무엇보다 ‘서동요’에서는 서동이 지은 것으로 알려진 서동요를 선화공주가 만들어 퍼트린 것으로 설정,그녀의 적극성을 배가시키고 있다.

TV광고를 통해 두 공주를 만날 수 있다. 이보영은 현재 아시아나항공 KT SK㈜ 라끄베르 화장품 등 굵직굵직한 CF의 메인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서지혜도 만만치 않다.
조승우와 함께 빨래하는 장면으로 유명한 KT&G에 이어 최근에는 GS e스토어의 모델에 권상우와 나란히 캐스팅됐다.



스포츠투데이 박성훈 기자(zen@stoo.com)





2005-09-27 (0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