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첫방송 ‘신돈’, 낮은 시청률엔 울고 시청자의 호평엔 웃고
MBC 새 특별기획 주말드라마 ‘신돈’(극본 정하연/연출 김진민)이 첫방송에서 한자리수 시청률을 기록해 당초 기대에 못미치는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신돈’을 시청한 많은 시청자들은 드라마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연기자들의 연기력과 드라마 스케일에 큰 호응을 나타냈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24일 오후 9시40분 방송된 ‘신돈’ 첫 회 분은 9.9%(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동 시간대에 SBS가 새롭게 선보인 특별기획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이 기록한 20.7%(전국기준)과 지난 10일부터 방송되고 있는 KBS 1TV 아시아기획특선드라마‘칭기즈칸’의 11.9%에 비교했을 때 가장 낮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이다.

‘신돈’은
손창민 정보석 서지혜의 캐스팅과 중국 로케이션 촬영으로 주목을 끌었고, 특히 지난 13일에는 경기도 용인에 110억원을 들인 오픈세트가 준공돼 많은 시청자들이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던 터라 9.9%라는 시청률은 실망스러운 결과인 셈이다.

하지만 드라마를 본 시청자들은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으며 ‘신돈’에 대한 호평과 함께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 시청자는 “원래 사극이라는게 시청률이 낮았다가도 높아지게 마련이다. ‘불멸의 이순신’도 10% 초반을 헤매다가 30%로 올랐다”며 ‘신돈’도 그렇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였다. 또 다른 한 시청자도 “5천만 국민 중에 10%면 500만 관중이니까 시청률에 너무 연연해하지 말라”며 드라마가 가벼워지게 될 것을 우려하기도 했다.

특히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듯한 웅장한 스케일과 연기자들의 포스가 느껴져 한 편의 영화를 본 뿌듯함에 기분이 좋다”고 밝힌 한 시청자는 개인적으로 ‘신돈’이 올 연말에 있을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수상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역모를 꾀했던 한낱 요승에서 기울어져가는 고려를 다시 일으켜 세우려 했던 개혁가에 이르기까지 역사적 해석이 극과 극을 달리고 있는 고려 말 실존했던 승려 신돈을 삶을 다룬 드라마 ‘신돈’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엔 박준범기자(newsen@new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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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25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