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밤 안방 왕좌는 누구?

KBS 1TV ‘불멸의 이순신’ 종영 이후 무주공산이 되다시피한 주말 오후 10시대 경쟁이 본격화된다.

전도연 김주혁 주연의 SBS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과 손창민 정보석 주연의 MBC 사극 ‘신돈`이 24일 첫 방송부터 불꽃 튀는 격돌이 예상된다.

지난해 여름 한반도를 강타한 김정은 박신양 주연의 SBS 드라마 ‘파리의 연인’ 신우철 PD와 김은숙 작가가 손잡은 ‘프라하의 연인’은 연기력을 검증받은 전도연 김주혁 김민준을 앞세워 융단 폭격에 나선다.

‘프라하의 연인’ 제목 그대로 프라하에서 2주간 로케 촬영을 통해 체코 프라하 등 이국적인 풍광을 카메라에 담았다. 대통령의 딸과 형사로 분한 전도연 김주혁 등이 이끄는 스타군단을 앞세워 주말 밤 안방 진입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SBS는 ‘프라하의 연인’을 필두로 최근 부심을 면치 못하는 주말밤 승기를 잡겠다는 야심 찬 복안을 세웠다.

MBC 본격 정치 드라마 ‘제5공화국` 후속으로 방송되는 ‘신돈`은 MBC가 100억원을 투입해 경기도 용인시에 세트장을 짓는 등 1년 여 이상 야심차게 준비한 사극이다. 고려의 요승 신돈의 일대기를 새로운 해석해 고려말 친원세력과 싸웠던 공민왕과 그의 아내 노국공주의 이야기를 그린다.

신돈 역에는 왕년의 하이틴 스타 손창민이, 공민왕 역은 중견배우 정보석이, 노국공주 역에는 서지혜가 출연한다.

추석 연휴을 앞두고 SBS는 전작 ‘해변으로 가요’를 조기종영 하는 초강수로 주말밤 기선 잡기에 나섰다.

‘신돈’ 역시 중국에서의 로케 촬영분 등을 초기 집중 방송해 기선을 잡겠다는 승부수를 띄울 계획이다.
한편 시청자들은 KBS 1TV ‘칭기즈칸’에 대해 ‘불멸의 이순신’ 후속으로 적절치 않은 편성이었다는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때문에 ‘프라하의 연인’과 ‘신돈’이 진검승부에서 어떤 결과를 낳을 지 방송가의 귀추를 주목시키고 있다.

승기를 잡겠다는 양 방송사가 야심차게 준비한 두 드라마의 출사표에 주말드라마 시청률판도가 어떻게 바뀔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뉴스엔 이재환기자(star@new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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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24 (0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