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대박 드라마는 신돈”
   
 
▲ 「신돈」에서 주인공 신돈을 연기하는 탤런트 손창민씨가 극 후반부에 선보일 국사복 의상을 입고 제작발표회 패션쇼에 나왔다.<사진 이현주 기자>
 
“뒤집어 엎어버려야지 이놈의 세상을…내가 꼭 세상을 바꾸리라.”

오는 24일 첫 방송되는 MBC특별기획드라마 「신돈」(극본 정하연, 감독 김진민)제작팀이 ‘용인-MBC드라미아 신돈세트장 준공식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하반기 대박드라마로 만들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13일 이정문 용인시장, 이우현 의장, 우제창 국회의원, 최문순 MBC사장 등 인사들과 지역주민, 제작팀이 참석한 가운데 용인시와 MBC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용인-MBC드라미아’의 첫 결실인 신돈세트장 준공식이 열렸다.

세트장 준공을 기념하며 제작발표회를 가진 「신돈」 출연 연기자들은 고려말기 궁중 의상 등을 선보이며 패션쇼를 펼쳤다.

손창민, 정보석, 김혜리, 서지혜 등 주연배우들과 조연배우들이 극중 의상을 입고 무대에서 옷맵시를 뽐냈다.

김진민 PD는 “드라마를 이끄는 힘의 원동력은 시청자”라며“토요일은 휴식을 취하면서 드라마를 보고 일요일을 삶의 여유를 즐기면서 드라마를 봐달라”고 적극 홍보했다.

신돈을 연기하는 탤런트 손창민씨는 “좋은 환경에서 촬영을 할 수 있다는 것과 개혁가 신돈을 처음 연기하는데 책임감을 느낀다”는 심정을 밝히며 “시대가 낳은 개혁자 신돈을 표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조연으로 출연하는 연기자들 중 연극이나 뮤지컬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실력파 배우들의 출연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신돈 세트장은 용인-MBC드라미아 1단계 조성사업으로 지난 9월 착공해 약 1년 동안 공사를 진행했다. 이 세트장은 기존 오픈 세트 개념을 탈피해 지어진 것으로 역사적 고증을 통해 고려말 시대적 배경과 문화를 담고 있다.

시는 백암면 용천리 산 53번지 일원 43만평에 MBC와 공동투자 해 오는 2010년까지 조성사업을 진행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드라미아에 ‘삼한지’ 세트장을 착공할 계획이다.

시 건설사업단 관계자는 “용인-MBC 드라미아에 민간자본을 유치해 영상체험시설, 영상아카데미, 각종 이벤트 시설 등을 만들 계획”이라며 “용인을 영상문화 메카로 발돋움시키고 용인 동부권 개발을 위한 거점 시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MBC드라미아 세트장은 드라마 촬영일정에 따라 일반인에게 개방될 것으로 보인다.

   
 
 
 
신돈은 누구?

본관 영산(靈山). 속성 신(辛). 자 요공(耀空), 법명 편조(遍照), 돈(旽)은 퇴속하여 고친 이름. 호 청한거사(淸閑居士). 계성현(桂城縣) 옥천사(玉川寺) 사비(寺婢)의 아들로 태어나 김원명(金元命)의 추천으로 공민왕(恭愍王)으로부터 신임을 받고 사부(師傅)로서 국정을 맡았다. 1365(공민왕 14) 진평후(眞平侯)라는 봉작까지 받아 가며 정치개혁을 단행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공민왕은 신돈을 등용하고 전민변정사업(田民辨整事業)을 전개하여 귀족들이 겸병한 토지를 원래의 소유자에게 환원시키는 한편, 불법으로 노비가 된 사람을 해방시키는 등의 개혁정치를 베풀었다.

그러나 노국공주가 죽자 공민왕은 실의에 빠져 모든 국사를 신돈에게 맡기고 불공에만 전심했으며 추진세력의 미약함과 권문세족의 반대 그리고 계속된 왜적과 홍건적의 침입으로 사회경제 기반이 파괴되어 개혁은 성공하지 못했다. 더욱이 신돈에게 의지하던 공민왕은 주위의 이간질과 신돈의 권력 확장에 위협을 느껴 신돈을 1371년 처형했고 그 후 공민왕마저 살해됐다. 그러나 성리학을 기반으로 하여 집요하게 사회모순의 개혁을 요구하는 신진사대부, 반원(反元)전쟁과 왜구·홍건적과의 전쟁을 통해 성장한 무장이 정치세력으로 결집하는 중요한 변화가 일어났다.

   
 
 
 
훗날 공민왕을 계승한 우왕과 그의 아들 창왕이 신돈의 자손이라 하여 뒷날 우창비왕설(禑昌非王說)을 내세워 폐가입진(廢假立眞)의 명분 아래 창왕을 내쫓고 공양왕을 추대한 정변과도 간접적인 관련을 가지게 됨으로써 조선의 건국과정을 통하여 그의 집권은 부정적인 측면에서 많은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나라를 망친 요승이라는 부정적 평가와 시대를 개혁하고자 했던 정치가라는 긍정적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신돈, 고려말 권력을 쥐고 개혁을 펼쳤던 승려 신돈이 드라마에서 개혁가로 새롭게 부활한다.



용인시민신문
전자영기자(jjy@yongin21.co.kr)






2005-09-16 (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