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조회:
허영란, '질투의 화신'으로 안방극장 '똑똑'
지고지순한 사랑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던 ‘우영공주’ 허영란(26)이 MBC 새 주말극 ‘누나’에서 ‘질투의 화신’으로 변신한다.

지난 3월 SBS 대하드라마 ‘서동요’를 마친 뒤 휴식을 취하던 그는 ‘진짜 진짜 좋아해’의 후속으로 오는 8월 중순 방송될 ‘누나’를 통해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러브레터’ ‘불새’ 등을 연출한 오경훈PD와 ‘그대 그리고 나’ ‘그 여자의 집’ 등 인기드라마를 집필한 김정수 작가가 호흡을 맞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서동요’에서 서동을 향한 일편단심 사랑연기를 펼쳤던 허영란이 ‘누나’에서 맡은 역할은 ‘수아’. ‘승주’(송윤아)의 집에 얹혀살던 집안의 딸로 잘 나가던 승주의 집이 아버지의 실종과 함께 망해가는 과정에서 어머니를 조종해 숨겨진 재산을 빼내는 등 시청자들에게 미움을 살 행동을 많이 한다. ‘왜 세상은 승주에게만 모든 것을 주고 나에게는 주지 않는가’라는 생각을 갖고 사사건건 승주와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운다. 한 남자를 놓고 치열한 사랑쟁탈전도 벌일 예정이다. 오경훈 PD는 “완전히 악역은 아니고 ‘불새’에서 정혜영의 역할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허영란은 3개월여의 휴식기간 동안 연기인생을 되돌아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결론은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하자’는 것이었다. 얼마전 10년 가까이 함께 일해왔던 소속사와 헤어지는 곡절도 겪었다. 로드매니저 때부터 일을 도와준 김병도 대표 앞에서 눈물을 펑펑 쏟기도 했다.

“내 안에서 끄집어내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이 너무 많은데 다 보여주지 못하는 것같아 마음이 아플 때가 많았어요. 나를 힘들게 하는 것 중 하나가 지나친 의욕이라는 것도 깨달았구요. 이번 드라마에서는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새로운 허영란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거예요. 밉게 보이지만 이해할 구석도 많은 개성있는 캐릭터예요.”

스크린 재도전에 대한 의욕도 내비쳤다. 지난 2002년 ‘강아지 죽는다’와 2003년 ‘남남북녀’ 등 두편에 출연했지만 영화가 크게 빛을 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특별히 해보고 싶은 장르는 공포영화. 주위에서 “공포영화에 출연하면 잘 어울릴 것 같다”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아직까지 기회가 닿지 않았다. 송윤아 고소영 등 올여름 공포영화에 출연해 색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는 미녀스타들처럼 멋진 공포연기를 선사할 자신도 있다고 밝혔다.

[스포츠서울]





2006-08-04(1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