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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서윤 기자] "우리가 힘이 없어서 지금까지 이러고 있던 건 아니잖아. 타협하기 싫으니까, 스스로 믿고 있었던 것 아니었어?"
"정답"
('메리대구 공방전' 마지막회 메리와 대구의 대사 중)
현 시대 '청년백수'들의 삶을 진솔하면서도 유쾌한 시선으로 그려낸 MBC 16부작 수목 미니시리즈 '메리 대구 공방전(극본 김인영·연출 고동선)'이 코믹한 시작과는 달리 여운을 남기는 진지한 결말을 맞았다.
5일 방송한 마지막회에서는 이세도 회장의 자서전을 써 준 댓가로 자신의 책을 출판해 명성을 얻게 된 대구(지현우)가 이세도의 비리 행적을 알게 된 후 성공을 위해 좀더 쉬운 길을 택했던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고 '자서전 내용은 거짓'이라고 폭로한다.
이에, 대구를 찾아 헤매던 메리는 울고 있는 그를 위로하며 "그동안 우리가 백수로 지낸 이유는 스스로를 믿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대구를 위로해 준다.
둘은 메리가 아르바이트하던 작은 슈퍼마켓을 기반으로 다시금 뮤지컬 배우와 작가의 꿈을 키워가며 사랑을 쌓아가고 소란(왕빛나)과 도진(이민우) 사이에도 조금씩 연인 감정이 싹튼다.
청년 실업률이 점점 높아지면서 늘고있는 '백수'일 수밖에 없는 이 시대 청춘들의 고민을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하게 풀어낸 이 작품은 이하나, 지현우 두 남녀 주인공의 독특한 연기변신에 힘입어 젊은층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시청률은 한 자릿수대에 그쳤지만 '청년백수'들의 고민을 밀도 있으면서도 코믹하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얻은 것.
ID pon***를 쓰는 한 시청자는 '백수'라는 도무지 끝날 것 같지 않은 긴 터널을 거쳐왔거나 그 길목에 있다면 가슴에 찡하게 와 닿을 만한 공감 어린 드라마'라는 의견을 전했다.
[5일 종영한 '메리 대구 공방전' 사진제공=MBC]
(장서윤 기자 cie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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