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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MBC 수목극 ‘메리대구 공방전’의 두 주인공 메리(이하나)와
대구(지현우)는 그야말로 ‘한심한 청춘들’이다. 각자 뮤지컬 배우와 무협작가라는 원대한 포부를 키우고 있지만, 현실은 변변한 직장 없이 수년째
‘빌빌대는’ 백수일 뿐.
특히 지난 달 30일엔 백수의 비애를 절감하는 메리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넌 니가 뭐가 될 거 같지? 현실은 달라...넌 아무것도 볼 것 없는 백수처녀야. 니 인생에 기적은 없어!”
친구 은자(안연홍)의 직설적인 일침에 메리는 뜨거운 눈물을 흘려야 했다. 반박하고 싶어도 구구절절이 맞는 이야기였기 때문. 급기야 그녀는
19일 방송에서 “꿈을 포기하고, 도진(이민우)에게 시집가겠다”는 폭탄선언을 하기에 이른다.
대구 역시 자신의 꿈과 다른 보디가드로 활동중. 그들이 오랜 노력에도 불구하고 번번이 실패를 거듭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원인은 복장과 생활패턴에 있다.
취업 강사로 맹활약중인 이우곤 씨는 저서 <취업특강>(청년정신. 2006)을 통해 구직자가 경계해야할 항목들을 치질과 연관 지어
설명한다.
그에 따르면, 구직과 치질에는 여러 가지 공통점이 있다. ▲아무에게도 말 못할 고민이다 ▲해결하지 않고 내버려두면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린다. ▲괴롭다고 술을 가까이 하면 증상이 더욱 악화된다 ▲아닌 척하다가 더 큰 망신살이 뻗치는 경우가 많다 ▲자꾸만 추리닝이 편해진다
등이 그것.
사례 하나하나가 메리와 대구의 상황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다. 무엇보다 추리닝은 주인공들이 극복해야할 대상 1순위!
이 씨는 “파란색 추리닝에 슬리퍼를 질질 끌고 다니는 순간, 세상의 얄팍한 잣대에 의해 구직자는 백수가 된다”고 조언한다. 바꿔 말하면,
추리닝 복장은 구직 의욕조차 없는 ‘순도 100% 백수’의 상징인 것이다.
술 역시 주인공들이 멀리해야할 존재다. 술에 취해 자신의 신세를 한탄할 시간에 성공한 직장인, 내가 닮고 싶은 사람들의 모습을 관찰하는
편이 낫다.
주변의 따가운 눈총에도 아랑곳 않고, 꿋꿋이 자신만의 길을 걸어온 메리와 대구. ‘백수’가 아닌 ‘구직자’로 이미지를 재정비하는 순간,
그들에게도 쨍하고 해뜰 날이 찾아오지 않을까.
(사진 = 방송 장면)
[서희선 기자 samecord@nate.com] '가이드 & 리뷰' 방송전문 인터넷 미디어 'TV리포트' 제보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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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1
(08: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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