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7월 24일 (토) / 제 13 회

옥순(김미숙)의 생일파티는 하늘(연정훈)과 보라(장나라)가 연인
이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지면서 끝이 나버린다. 옥순은 모
든 가족이 알고 있으면서 자기에게만 숨겼다는 사실에 믿었던 사
람들에게 배신을 당했다며 슬퍼한다. 성훈(강석우)도 막막한 마음
에 그저 한숨이 앞서고..

이여사(정영숙)는 성훈과 하늘 그 어느 쪽도 보라네 모녀와 연결되
는 것은 악연이라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 한다. 

영환(이효정)은 이때가 하늘이 돕는 기회라며 옥순에게 접근할 방
법을 궁리한다. 윤여사(나문희)도 차라리 이런 상황엔 재결합이 낫
지 않나 싶은데..

성훈은 젊은애들의 사랑은 무시하고 옥순과의 결혼을 밀어붙이기
로 마음먹는다. 그러나 옥순은 어려서부터 부모 때문에 숱한 눈물
을 흘린 보라를 생각하면 그럴 수 없다며 헤어지자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