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7월 11일 (일) / 제 10 회

부모의 재혼 상대가 연인의 부모라는 충격적인 사실에 기절할 것 
같은 보라(장나라)와 하늘(연정훈). 두 사람은 연인사이임을 밝히
지도 못하고 인사를 나누면서 애꿎은 냉수만 들이킨다.

파랑(곽지민)은 학교에서 인기가 많은 하늘이 오빠가 된다는 사실
에 신이 나서 영환(이효정)이 찾아온 것을 보고도 새아빠가 더 좋
다며 차갑게 외면한다. 

보라와 하늘은 그동안 부모에게 숨기며 만나온 것을 후회하지만 
앞으로 어찌해야 할지 전혀 대책이 안 선다. 두 사람은 은근히 재
혼을 반대하는 의사를 각자 가족들에게 보이기 시작하고, 갑작스
럽게 재혼에 적극적인 아군이었던 두 아이가 적군으로 돌아서자 
성훈(강석우)과 옥순(김미숙)은 당황스럽기만 한데.. 

옥순과 성훈은 결혼 준비를 시작하고, 보라는 마음을 잡지 못하고 
공부도 포기한다. 어디라도 도망가버리고 싶은 심정인 하늘과 보
라는 옥순과 성훈 사이를 방해해 헤어지게 만들겠다고 결심한다. 
보라는 모의고사 시간에 눈물만 흘리다 기어이 백지를 내고 마는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