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7월 3일 (토) / 제 7 회

하늘(연정훈)의 아버지가 재혼상대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다는 소
식에 보라(장나라)는 선물을 하면 좋아질 거라고 생각하고 옥순
(김미숙)에게 아이디어를 청하고, 옥순은 연인들이 부부잔 세트를 
각각 한 개씩 가지게 하면 서로를 생각하게 돼 사랑도 이루어지지 
않겠냐는 의견을 낸다.

성훈(강석우)은 엄마의 재혼을 반대한다는 둘째딸 파랑(곽지민)
을 만나 도와달라고 진솔하게 부탁한다. 파랑은 화를 내며 차갑게 
돌아서지만, 대조적인 친아빠 영환(이효정)의 모습에 실망하며 아
빠와 엄마의 재결합에 대한 희망을 접는다. 

하늘은 택배기사로 변장해 성훈이 보낸 선물이라며 옥순에게 부부
잔 세트와 꽃다발을 직접 전달하고 신이 난다. 그러나 오히려 어른
들 사랑에 괜히 끼여들어 장난치지 말라고 성훈에게 혼이 나는
데.. 
옥순은 자기와 똑같이 부부잔 선물을 생각해낸 성훈이 놀랍기만 
하다.

학원에서 밤늦게 귀가하던 보라는 성훈이 옥순을 집에 바래다주
는 모습을 보고 반가와 하다 난데없이 나타난 영환이 성훈에게 주
먹을 날리자 엉겁결에 몸으로 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