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6월 27일 (일) / 제 6 회
옥순(김미숙)이 음악회에 늦어 허겁지겁 오다 비틀거리자 성훈(강
석우)이 옥순의 손을 잡아 준다. 그 모습을 사진사가 찍자 성훈은
자연스럽게 보이려고 하지만 옥순은 전남편을 떠올리며 남자들의
큰소리치는 모습은 질색이라고 불쾌해한다. 왜 사랑을 두려워 하
냐는 성훈에게 옥순은 적극적인 거부 의사를 보이고..
보라(장나라)와 하늘(연정훈)의 언약식을 지켜보던 수영(임호)은
행운의 네잎 클로버를 받았던 보라와의 첫 만남을 떠올린다. 세미
(김정난)는 언약식 증인을 섰다는 수영의 말에 돌부처냐며 ‘정한
길만 무작정 가는 낙타’ 같다고 핀잔을 준다.
헤어짐이 아쉬운 보라와 하늘은 바람불어도 꿈쩍 않는 바위가 되
고, 이끼가 되어 그 바위에 찰싹 달라붙어 있겠다는 사랑의 말을
주고받는 닭살 커플로 돌아온다. 각자의 엄마, 아빠도 사랑으로 고
민하는 줄은 꿈에도 모르는 어린 연인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보라는 하늘과 항상 예쁘게 살수 있게 해달라 기도한다.
파랑(곽지민)은 온갖 아르바이트를 해 어렵게 모은 돈으로 옥순에
게 반지를 선물한다. 엄마 재혼하는 거 싫다는 말에 옥순은 가슴
이 미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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