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6월 19일 (토) / 제 3 회

먼발치에서 옥순(김미숙)이 전남편 영환(이효정)과 싸우고 의기 
소침한 모습을 본 성훈(강석우)은 다가가지 못하고 사람을 시켜 초
콜릿을 전한다. 그러나 영환이 보낸 줄만 알고 그 초콜릿을 발로 
밟아 버리는 옥순의 서슬에 놀란 성훈은 난감해 하며 앞에 나서질 
못한다. 

어서 재혼하라는 보라(장나라)와 옥신각신하던 옥순은 대학도 안
가고 연애결혼 하겠다고 악을 쓰는 보라의 뺨을 때린다. 속이 상
한 옥순은 여행가방을 챙겨 훌쩍 집을 나선다.

하늘(연정훈)은 보라의 쉬는 시간에 맞춰 학교로 아이스크림을 배
달시키지만 엄마가 집나간 일 때문에 정신이 없는 보라는 전혀 반
가와 하질 않는다. 하늘은 의기소침해지고.. 

보라는 강원도 바닷가 콘도로 엄마를 찾으러 간다. 하늘은 보라를 
뒤따라 나서면서 회도 먹고 바람이나 쐬자고 성훈을 같이 가자 부
추기고, 성훈은 콘도에서 생각도 못한 옥순과 마주치자 깜짝 놀라
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