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십의 나이에도 킬힐 신고 파워워킹 하는 황금그룹의 마스코트.
순둥순둥 실버엔젤 이미지지만, 매매와 유통에 자신만의 철학을 가진 무림고수다.
반면, 사업과 달리 가족사는 순탄치 못했다. 남편에 이어 아들, 며느리까지 사고로 잃자 하나 남은 손자마저 어떻게 될까 노심초사 오만가지 금지령을 내려 루이를 관리 보호한다. ‘마이 프레~셔~스’ 절대손자 루이를 향한 사랑은 스토커 수준이다.

일명 ‘부산의 쌍도끼’로 방황하던 시절, 정란을 보듬어 준 것이 지금의 일순이었고, 그 인연으로 루이의 유학길을 따라간 호준을 대신해 집사 자리를 맡게 되었다. 태어나 처음으로 남자에게 마음을 뺏겨본 정란은 역시나 모태솔로인 호준과 좌충우돌 연애고자 썸을 타기 시작한다.

루이와 늘 세트로 다니는 비서 겸 감시자.
최일순 회장의 FM 심복으로 일명 ‘인간 CCTV’. 터미네이터의 눈을 가졌다. 일순이 금지령을 내릴 때마다, 도련님, 수영 금집니다. 운전 금집니다. 외출 금집니다. 등등 루이를 피곤하게 감시하느라 연애 한번 못해보고 청춘 다 바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