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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꽈당민정’의 여운을 이제는 ‘꽈당달비’의 새모습으로 업그레이드할게요?”
MBC 월화극 ‘태왕사신기’에 출연 중인 탤런트
신은정이 ‘꽈당달비’로 인기로 얻고 있다. 이리저리 넘어지는 슬랩스틱(?) 열연 덕에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꽈당민정’(서민정)을
연상시키다는 재미있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달비는 극 중 화천회 대장로(최민수)가 이끄는 자객단 때문에 남편이 살해된 후 담덕(배용준)의 진영에
가담해 병참대장이 되는 캐릭터다. 사신(四神) 중 한명인 ‘주무치’(박성웅)와 애틋하면서도 코믹한 사랑을 엮어가면서 극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화끈한 ‘몸연기’ 덕에 예상 밖의 주목을 받고 있는 그는 “달비는 주무치의 눈 앞에서 매번 픽픽 쓰러지면서 동정과 사랑을
자아내는 캐릭터다. 하루라도 넘어지지 않는 날이 없는데 어쩔 때는 대본에 대사는 없고 지문만 있을 정도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최근의 인기몰이에
기쁨을 나타냈다.
‘태왕사신기’를 출연하기 전에는 중국 드라마 ‘대한영웅-검행천하’를 촬영하느라 1년여 동안 중국에 머물러 국내
소식이 뜸했다. ‘애정의 조건’이 중국에서 방영되면서 중국팬들에게 얼굴이 알려졌기 때문에 나름대로 한류에 일조한다는 생각으로 중국 생활을
버텼다. 촬영을 마친 뒤 귀국해 휴대폰을 켜보니 송지나 작가의 부재중 전화와 문자메세지가 가득해 급히 연락했고 뜻밖에도 대작 ‘태왕사신기’의
출연을 제의받았다. 송작가는 드라마 ‘카이스트’에서 함께 했던 신은정을 평소 눈여겨 보면서 그를 위해 ‘달비’라는 맞춤형 캐릭터를 만들어 냈다고
한다.
감사한 마음으로 출연을 결심했지만 ‘태왕사신기’가 대작이라는 이유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간 ‘애정의 조건’ ‘왕꽃 선녀님’
등에서 사랑의 훼방꾼으로 출연해 악역 이미지가 굳어져가던 때였기 때문에 이미지 변신을 위한 좋은 기회가 생긴 셈이었다. 신은정은 “눈꼬리가
처져서 착하게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최근 들어 순한 얼굴의 연기자들이 악역으로 인기를 끌면서 그런 쪽으로 부름을 많이 받았었는데 이번에야
제 역할을 찾게 됐다”면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부탁했다.
김도훈기자 dica@
2007-10-26
(12: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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