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남자' 배용준이 터프가이로 변신한다.
인기 드라마 '태왕사신기'(MBC)의 결방으로 시청자들의 상실감이 큰 가운데 제주도와 담양 등지에서 촬영을 진행중인 제작진의 한 관계자는
"조만간 청순한 외모로 눈길을 끌었던 담덕 역의 배용준이 강한 남자로 거듭나면서 드라마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된다"고 밝혔다.
초반의 신화 편에서 환웅 역을 맡아 조용한 카리스마를 연기한 배용준은 환생 편에서도 지금까지 주로 옅은 미소를 머금은 부드러운 연기를
펼쳐보이며 태왕의 강한 모습을 감춰왔다.
드라마가 광개토대왕을 앞세웠음에도 불구, 그동안 2% 부족하다는 평을 받았던데는 주인공 담덕에게서 우리가 알고 있는 태왕의 강한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었던 탓도 있었다.
제작진은 그러나 조만간 이 담덕의 캐릭터에 큰 변화가 오게 된다며 이를 계기로 지난 한주동안 지적돼 온 스토리 지지부진에 대한 지적도 곧
불식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평화를 바라는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필생의 라이벌 연호개(윤태영)와의 갈등은 고조만 돼가는 가운데 호위무사 각단(이다희)이 죽고 곧
아버지인 고국양왕까지도 죽는 비극을 맞으면서 점점 내적인 힘이 강해지게 된다는 설정이다.
더불어 기하와의 오해로 비롯된 드라마의 갈등 구조도 더욱 팽팽해지면서 극의 재미도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여주인공 보다 더 예쁜 청순 담덕 연기로 조용히 존재감을 드러내온 배용준이 터프한 담덕으로 거듭나면서 드라마 내 비중을 넓혀나간다면 잠시
주춤했던 시청률이 다시 폭발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 정경희 기자 scblog.chosun.com/gumnuri>
2007-10-07
(09: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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