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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사기' 최민수 중국어 연기하고도 더빙한 이유는?

[마이데일리 = 고홍주 기자] 배우 최민수의 '태왕사신기' 출연 장면이 더빙으로 완성된 사실을 알고 있는가?

예리한 시청자들은 이미 눈치를 챘을 수도 있을 테지만 11일 MBC 특별기획드라마 '태왕사신기' 첫 방송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최민수는 중국어 연기를 하고도 더빙을 하는 이중 고생을 감내해야 했다.

이유인 즉, 당초 연기한 내용이 중국어 대사로 이뤄졌으나 중도에 설정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사실 최민수가 맡은 호족 후예 화천회의 대장로라는 역할은 배경 자체가 중국 대륙을 상징해 중국인으로 설정이 되어 있었다.

이에 따라 촬영도 중국어 대사로 진행됐고, 당초 예정대로라면 통역 자막을 내보낼 예정이었으나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배려로 최종적으로는 한국어 '더빙'을 결정하게 됐다.

또한 이 같은 배경에는 중국과의 관계도 적잖이 개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만난 김종학 PD는 "동북공정이라는 민감한 사안이 걸려 있는 관계로 중국에서 촬영을 허가하지 않았다"고 말해 중국어 대사에서 더빙으로 황급히 수정하게 된 배경을 암시했다.

김 PD는 "자세히 보면 최민수씨의 입모양에 약간 차이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며 촬영비화를 고백했다.

[극중 중국어 대사 연기에 더빙까지 한 최민수. 사진 = MBC]

(고홍주 기자 cool@mydaily.co.kr)






2007-09-12 (1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