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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작 스토리ㆍ배용준…
방영2회만에 시청률 23%
배우들 엇갈린 연기評
역사왜곡 논란등 비판도
드라마 한 편이 이렇게 많은 관심과 이슈를 몰고 오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MBC 판타지 사극 ‘태왕사신기’가 환웅이 나온 신화시대의
1회에 이어 2회부터는 광개토대왕이 될 담덕의 성장기를 다루며 2회 만에 전국 시청률 23.7%(TNS미디어코리아)를 기록, 시청자의 관심을
끄는데는 일단 성공했다. 한류스타 배용준의 오랜만의 출연으로 일본과 중국의 시청자들도 시청자 게시판에 글을 올리며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영화 ‘디워’와 비교될 정도의 현란한 컴퓨터그래픽(CG) 기술과 방대한 스케일을 안방극장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은 만족감을
표했다. 선사시대의 환웅이 등장하고 주작, 현무, 청룡, 백호 등 신화 속 동물들인 ‘사신’을 CG로 재현해낸 1회의 판타지 장면들은 눈길을 끌
만했다.
화려한 CG 기술에 놀라는 시청자도 많으나 “기술은 현란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왠지 엉성하다”든가 “CG가 드라마를 압도해 뭐가 뭔지
모르겠다”는 실망의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미 영화 ‘반지의 제왕’과 ‘단적비연수’ 등에서 본 장면들이라 새로울 게 없다는 반응도 있다.
출연배우들의 연기에 관한 반응도 엇갈린다. 1회에서 하늘의 아들 환웅 역을 맡은 배용준의 모습은 영화 ‘반지의 제왕’의 노인 간달프와
비교돼 ‘욘달프’로 불리며 변신에 좋은 점수를 부여하고 있다. 하지만 “국어책을 또박또박 읽는 듯한 어색한 연기”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호족의 불의 신녀 가진을 연기한 문소리와 대작의 여주인공을 꿰찬 신인 이지아의 연기에 대해서도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하지만 ‘태왕사신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스토리다. 2회에서는 웅대한 제국이었던 쥬신의 왕이자 훗날 광개토대왕이 되는 담덕(배용준
분)이 태어날 때의 상황을 주로 그렸다. 아직 본격적인 스토리는 전개되지 않았지만 서사 부분은 이 드라마의 완성도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환웅이 광개토대왕으로 환생한다는 설정에 대해서는 벌써부터 역사 왜곡 논란이 일고 있기도 하다.
김종학 PD는 “영웅이 별로 없는 우리나라에서 민족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자 ‘태왕사신기’를 만들게 됐다”면서도 “화려한 CG보다는 스토리를
더 중시하는 드라마”라고 말했다.
약 43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태왕사신기’는 총 24부작 중 20부까지 드라마 제작이 완료된 상태이며 한 회분 제작비는 보통 16부작
미니시리즈 전체 제작비와 맞먹을 정도의 대작이다.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wp@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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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3
(1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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