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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아, 아버지 무덤 앞 연기로 오디션 통과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초대작인 MBC TV 드라마 '태왕사신기'(극본 송지나ㆍ박경수, 연출 김종학ㆍ윤상호)의 여주인공 수지니 역으로 출연하며 화제을 모으고 있는 신인 이지아가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연기로 오디션을 통과한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태왕사신기'의 제작사인 티에스지프로덕션에 따르면 이지아는 이 드라마의 여주인공 자리를 따내기까지 30번에 걸친 오디션을 거쳤다. 카메라 테스트, 대본 리딩, 관계자 미팅 등 다양한 과정을 소화했다.

특히 카메라 테스트 때는 김종학 PD로부터 예정된 대본 연기 대신 아무 상황이나 설정해 즉흥 연기를 하라는 요구를 받았다. 이에 순발력을 발휘해 순식간에 눈물을 글썽이며 "아빠, 술 사왔어요" "잘하고 싶었는데…" 등의 대사를 이어갔다.

이지아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무덤 앞에서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대한 후회와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는 상황을 가상으로 설정한 것. 이에 그의 즉흥연기를 지켜보던 현장의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숙연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김 PD는 결국 이지아를 여주인공 역으로 기꺼이 캐스팅했고, 이후 이지아의 캐스팅 이유를 '두둑한 배짱'이라고 꼽으며 그의 순발력과 연기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지아는 "지금 미술과 그래픽을 함께 공부하고 있다"며 "연기도 예술의 한 장르로 나를 행복하게 해 준다"고 소감을 밝혔다.

cool@yna.co.kr






2007-09-13 (15: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