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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준-송일국, 올가을 안방극장서 맞대결
MBC'태왕사신기' SBS'로비스트' 주연

올 가을 사극-현대극으로 자존심 대결

 
 배용준  송일국
 톱스타 배용준과 송일국이 올 가을 안방극장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두 배우는 하반기 최고 대작으로 꼽히는 '태왕사신기'(MBC)와 '로비스트'(SBS)에서 각각 주인공을 맡아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엄청난 제작비를 쏟아부은 두 작품이지만 장르는 완전히 다르다.

 

 배용준이 고구려 광개토대왕으로 분한 '태왕사신기'는 판타지가 결합된 퓨전사극이고, 송일국이 장진영 한재석과 호흡을 맞추는 '로비스트'는 전세계를 무대로 뛰는 로비스트를 그린 현대물이다.

 

 칼은 배용준이 먼저 뽑았다. '태왕사신기'가 월요일(10일) 스페셜 방송을 시작으로 화요일(11일)부터 본격적인 시청률 사냥에 나선다. 워낙 대작으로 오랫동안 소문이 난 만큼 시청자들의 관심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3주후인 10월 3일엔 송일국도 총을 뽑는다. 때론 느물느물한 사기꾼으로, 때론 사랑에 아파하는 로맨티스트 해리로 변화무쌍한 매력을 선사한다.

 

 결국 칼과 총의 정면대결을 피할 수 없는 형국이다. 어느 한 편은 고개를 떨굴 수 밖에 없다.

 

 배용준은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에서 처음 사극을 경험했지만, 안방극장에선 첫 번째 사극인 만큼 부담감이 크다. 늘 부드러운 이미지로 팬들에게 어필했던 그가 긴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장검을 휘두르는 거친 모습을 선보여야 한다는 점도 부담이다. 하지만 국내를 대표하는 한류스타인 만큼 최고의 연기력에 더해진 강렬한 컴퓨터그래픽으로 시청자들을 휘어잡겠다는 복안이다.

 

 이에 반해 사극 '해신'(KBS)와 '주몽'(MBC)를 통해 빅스타로 성장한 송일국은 아이러니하게도 사극과 대결을 펼쳐야하는 얄궂은 운명에 놓였다. 하지만 그동안 여러 현대물에서도 배용준에게 뒤지지 않는 연기력을 뽐내왔던 만큼 시청률 경쟁에서 절대 뒤쳐지지 않겠다는 각오다.

 

 한 방송 관계자는 "두 배우 모두 뛰어난 건 사실이지만 맞대결을 펼쳐야한다는 점에선 큰 부담일 것"이라며 "두 작품의 장르가 다르고 주연배우 선호층이 다른 만큼 시청률은 적당히 양분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 서주영 기자 scblog.chosun.com/jule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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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0 (10: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