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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역 도전 박상원-케빈 코스트너,'착한 것은 떠나라'

[마이데일리 = 안효은 기자] 신사적이고 지적인 이미지로 스타가 된 두 중견 남자배우가 악역으로 돌아왔다.

그 주인공은 바로 탤런트 박상원과 할리우드 스타 케빈 코스트너다.

박상원은 '모래시계''여명의 눈동자'에서 각각 검사 우석과 군인 하림 역을 맡아 정의를 지키고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고뇌하는 휴머니스트의 전형을 보여줬다. 이러한 반듯한 이미지는 사회부조리를 조명하는 고발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도 발휘되고 있다.

그러나 9월 10일부터 방송되는 MBC판타지사극'태왕사신기'에서 고구려 최고의 귀족 '연가려'에 캐스팅된 박상원은 담덕(배용준) 대신 자신의 아들 연호개(윤태영)을 왕으로 만들기 위해 갖은 권모술수도 마다않는 탐욕스런 야망가로 변신한다.

영화 '늑대와 함께 춤을'에서 인디언들과 교감하는 군인 역을 훌륭히 소화해내며 스타덤에 오른 케빈 코스트너는 '보디가드'에서는 과묵하면서도 지적인 보디가드 역을, '로빈훗'에서는 귀족 출신 의적으로서 기품있고 정의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미국 대표 신사로 일컬어지며 로맨티스트나 지성인의 표상이 됐다.

하지만 최근 개봉한 영화'미스터 브룩스'에서는 성공한 자선사업가이자 '썸프린트 킬러'라고 불리는 잔혹한 연쇄살인마인 브룩스라는 인물을 맡아 극적인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세간에서는 케빈 코스트너는 생애 최초의 악역 연기라는 점 때문에 개봉전부터 화제가 될 정도였다.

두 배우의 악역 연기가 기대되는 것은 그만큼 기존의 이미지와 연기력에 대한 믿음이 뒷받침되기 때문이다. 두 배우가 이번에 소화해야 하는 악역 연기 모두 '지적인 악인'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만큼 그동안의 신사적 이미지에 냉혈한의 모습과 악마적 요소를 얼마나 교묘하게 덧입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연기인생 최초로 악역에 도전하는 두 중견 남자 배우, MBC 판타지 사극 '태왕사신기'의 야심가 연가려를 연기하는 박상원(왼쪽)과 영화'미스터 브룩스'의 연쇄살인마 브룩스 역을 맡은 케빈 코스트너 사진=티에스지프로덕션문화산업전문회사, 영화'미스터 브룩스']

(안효은 기자 pandol@mydaily.co.kr)





2007-08-31 (16: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