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5월 4일 (수) / 제 99 회

기두(박동빈)를 불러 앉힌 김약국(이정길)은 왜 지금까지도 자신
을 어렵게만 생각하느냐며 서운한 마음을 내비친다. 억장이 무너
지듯 마음이 아픈 기두는 바닷가로 뛰어가 허공을 향해 아버지라
고 소리쳐 부르고 기두를 따라 나와 그 모습을 지켜본 용란(오승
은)도 소리죽여 눈물을 흘리는데…. 

진수식에 쓸 청주를 사들고 찾아온 홍섭(정유석)에게 어장을 팔 생
각이 전혀 없다는 뜻을 분명히 전한 김약국은 자신이 돈을 번 뒤
에 냉동시설을 설치하겠다고 한다. 홍섭이 실망하는 듯한 표정을 
짓자 용빈(임지은)은 마음이 편치 않고, 아무도 없는 곳으로로 가
서 둘이 살자는 홍섭의 말에 혼란스러워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