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4월 22일 (금) / 제 89 회

김약국(이정길)을 만나고 집을 나서던 홍섭(정유석)은 용빈(임지
은)을 집밖으로 끌어내 하룻밤만 같이 있자고 한다. 홍섭의 애달
픈 부탁에 마음이 악해진 용빈은 홍섭을 못 잊는 자신의 마음을 내
비치고 둘의 결혼을 위해 차차 김약국을 설득해 보기로 한다. 용빈
을 집으로 데려다주며 애잔한 표정을 짓던 홍섭은 뒤돌아서서 야
릇한 웃음을 짓는데….

기두(박동빈)와 함께 어장을 찾은 용빈은 뱃사람들의 냉대에 당황
하지만 밝게 웃으며 인사한다. 용빈에게 어장일을 가르쳐주던 기
두는 앞으로 자금 관리는 모두 용빈에게 맡기겠다고 하고, 뱃사람
들은 기두를 불러 용빈과 함께 어장일을 할 수는 없다고 불만을 터
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