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4월 15일 (금) / 제 83 회 

울다 지친 용란은 넋이 나간 얼굴로 한돌과 함께 찍은 사진을 바라
본다. 용옥은 용란에게 기두가 한돌을 찾으러 갔으니 꼭 데리고 올
거라 하지만 용란은 이젠 끝이라며 절망한다. 기두는 배를 몰고 한
돌이 탄 여객선을 쫓아가지만 갑자기 배의 엔진이 꺼지고, 기두는 
멀어지는 여객선을 바라보며 얼굴이 분노로 달아오른다. 

홍섭은 마리아에게 결혼 문제는 좀 천천히 얘기하자며 시간을 갖
자고 한다. 용빈은 시무룩해 보이는 용란에게 무슨일 있냐고 묻지
만 용란은 애써 아무일도 없다고 한다. 기두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라는 용빈의 말에 용란은 좋은 사람과 좋아하는 사람은 다른 거
라고 말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과 살고 싶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