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4월 8일 (금) / 제 77 회

홍섭이 속내를 감추고 김약국에게 땅문서를 보여주며 자기 할아버
지의 죽음에 관해 묻자, 김약국은 전염병으로 객사했다고 일러준
다. 이를 밖에서 우연히 엿듣게 된 용빈도 한실댁에게 홍섭의 조부
모 일을 묻는데, 한실댁이 알고 있으면서도 모른다며 대답해주지 
않자 짙은 의혹에 빠진다. 

용란은 강극을 찾아가 한돌을 좋아하지만 기두를 생각하면 마음
이 아프다며 자신의 괴로움을 털어놓는다. 강극이 그런 용란을 안
타깝게 여겨 자신이 두 사람을 만나보겠다고 하자, 용란은 고마움
을 느낀다. 한편 정국주가 나무로 만든 배를 들고 찾아오자 김약국
은 그와 함께 지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