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4월 7일 (목) / 제 76 회

기두는 자신이 김약국에게 한돌과 용란의 사이를 말해주겠다며, 
돌아가지 않으려는 한돌을 설득해 용란과 함께 배에 태운다. 한실
댁이 늦게 돌아온 용란을 야단치자, 용란은 죄책감에 눈물을 흘리
며 다시는 걱정 끼치지 않겠다고 용서를 빈다. 용란이 도망치려 했
다는 사실을 모르는 한실댁은 그런 용란이 안쓰러워 다독거려준
다.

정국주가 홍섭에게 자신의 어머니 이름이 적혀있는 도라지 밭문서
를 보여주자, 홍섭은 그제서야 아버지의 말이 사실이라 여기고 김
약국에 대한 절망과 분노로 몸을 떤다. 한편 한실댁은 용숙에게 대
구를 주지 않은 기두를 불러 매정하다고 나무라며, 그런 사람을 누
가 사위로 삼고 싶겠냐고 화를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