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4월 2일 (토) / 제 72 회

한돌이 건조장으로 기두를 찾아가자, 기두는 목재를 휘두르며 가
라고 소리친다. 한돌이 자기는 맞아 죽어도 괜찮으니 얼마든지 때
려달라고 흐느끼자, 기두는 차마 때리지 못하고 목재를 던져버린
다. 먼발치서 그 광경을 자책하며 지켜보던 용란은 처절하게 통곡
하고 집을 떠날 결심을 굳힌다.

다리 상태가 나아진 홍섭은 강극에게 고맙다고 말한다. 용빈이 홍
섭을 데려와서 불편하지 않느냐고 강극에게 묻자, 강극은 홍섭이 
낫는 것을 봐야 용빈이 걱정하지 않을 것 같아서 데려왔다고 말한
다. 용빈은 그런 강극이 더없이 고맙지만 자신은 강극에게 베풀 것
이 없어 마음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