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3월 26일 (토) / 제 66 회

한실댁은 집에 오는 길에 수철을 마주치고, 용숙의 아들 동훈은 한
실댁에게 저 사람이 병원 선생님이라고 말한다. 용숙은 이불을 보
며 이상하게 생각하는 한실댁에게 머리가 아파서 한숨 잔 거라고 
둘러대고, 한실댁은 화장대 위에서 수철이 두고간 빗을 발견하고
는 표정이 굳는다.

용란은 시장의 이불가게에서 혼수용 이불을 구경하고, 그 때 용빈
과 용옥이 용란을 보고서 가게로 다가온다. 용옥은 그런 용란을 수
상히 여기고, 용빈은 행여 장난이라도 도망간다는 생각은 하지 말
라고 용란을 다그친다. 한돌은 기두가 용란에게 고백한 얘기를 듣
고서 질투에 휩싸이고, 차가운 눈빛으로 기두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