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3월 21일 (월) / 제 61 회
용빈(임지은)과 홍섭(정유석)은 싸우면서도 아직 남아 있는 애정
을 확인하고 싶어 하지만 결국 서로의 마음에 상처만 남긴다. 용빈
은 자신의 짐을 상자에 담아 은행문을 나서고 홍섭은 어떻게든 잡
아두려 하지만 떠나는 용빈의 뒷모습은 차갑기만 하다.
김약국(이정길)이 용숙(엄수정)에게 생선장사를 못하게 하자 용숙
은 돈 다발을 들고 직접 어장으로 찾아간다. 하지만 기두(박동빈)
가 대구를 내놓을 수 없다고 해 말다툼이 벌어지고 이들을 말리러
온 한돌(오태경)을 용숙은 머슴이라며 무시한다.
강극(이진우)이 용빈의 마음을 달래주려고 함께 산책을 가려는 순
간 술에 취한 홍섭과 용빈을 만나러 온 마리아가 골목길에 들어선
다. 강극의 팔짱을 끼고 수줍은 미소를 띤 용빈의 모습을 본 홍섭
은 분노가 끓어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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