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3월 19일 (토) / 제 60 회

용빈(임지은)은 호텔 앞에서 마리아와 홍섭(정유석)의 다정한 모
습을 본다. 마리아는 용빈에게 전화를 걸어 게임은 끝났다며 어서 
홍섭에게서 떠나라고 소리친다. 분노에 찬 용빈은 홍섭에게 다가
가 그동안 참아왔던 슬픔을 터뜨리고, 홍섭은 자신을 원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용빈을 숙직실로 거칠게 끌고 간다.

한편 자신이 낸 사직서가 수리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 용빈은 
홍섭에게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은 이유를 묻지만 홍섭은 나가고 
싶으면 언제든 나가라고 하고, 마침 도시락을 싸들고 온 마리아와 
함께 오붓하게 있고 싶다며 용빈을 밖으로 내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