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2월 8일 (화) / 제 26 ~ 28 회 (연속방송)

용숙으로부터 “정국주 집안은 대대로 김약국네 머슴살이를 했다”
는 말을 들은 김여사는 충격을 받고, 그 길로 정국주를 찾아가 이
를 확인한다. 그러면서 김여사는 이런 사실을 자기가 알게 된 이
상 홍섭과 용빈의 결혼을 절대로 허락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 길로 용숙을 찾아간 정국주는 앞으로 잘해보자고 하지만, 용숙
은 절대 비밀을 숨길 수 없으며 용빈과 홍섭의 결혼은 자기가 끝장
낼 것이라고 말한다. 이에 정국주는 친정집이 망하는 꼴을 보고 싶
냐며 일침을 가하고는 그곳을 나온다. 

기두는 홍섭에게 “한돌이를 신고했냐”며 묻는데, 홍섭은 그런 기두
에게 “강한사람을 못 봐주어서 오해하느냐”며 조소를 보낸다. 화가
난 기두는 홍섭이 멱살을 잡으려는 찰라 한실댁이 이를 보게되고, 
이유 없이 기두만 혼낸다. 이후 기두는 용빈에게도 홍섭을 섭섭하
게 대했다는 이유로 외면당한다.

집에서 용숙과 용란은 용빈에게 무언가 말하려 하지만 한실댁이 
이를 가로막는다. 이후 용숙과 용란은 홍섭이 집안 식구가 되는 
걸 반대하고, 용빈과 한실댁은 홍섭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팽팽하
게 맞선다. 한편, 홍섭은 강극이 자기에게 ‘인간으로서의 도리’라
고 말한 것 때문에 고민에 빠진다.

성묘를 마치고 전당포로 돌아온 정국주는 박씨와 마주치고 한바
탕 소동을 벌인다. 이때 이를 본 홍섭은 기겁을 하고, 마침 그곳에 
들르려던 용빈을 데리고 은행으로 가게 된다. 둘이서 이야기는 나
누던 참에 전화벨이 울리고, 전화를 받던 용빈은 김여사의 나무라
는 목소리에 기가 죽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