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월 10일 (월) / 제 1 회

1960년대의 통영, 김 약국네집에서 한실 댁과 그의 넷째 딸 용옥
은 서울에서 공부한 뒤 통영의 은행으로 내려오는 둘째 딸 용빈을 
맞이하기 위해 음식 준비로 부산하다. 

하지만 셋째 딸 용란은 어머니일을 돕기는커녕 한돌을 만나기 위
해 몸치장을 하고서 동네 다방으로 향한다. 첫째 딸 용숙은 자기한
테는 서운하게 하면서 용빈만 잘 챙겨둔다고 투덜댄다. 

이후 황혼이 짙게 물드는 선착장에서는 한실댁과 용옥, 그리고 강
극은 용빈을 맞는다. 이 와중에 강극은 가슴이 뛰고, 용빈은 서울
병원을 마다하고 고향사람들을 위해 내려온 강극에게 고마움을 느
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