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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두은 동수와 선주의 신혼방을 도배해주려고 도배지를 고른다. 필두는 신혼부부가
안채방을 쓰자면 불편할 것이라며 자신이 쓰던 방을 동수에게 주려고 한다. 동수는
그런 필두의 마음에 뭉클해진다. 필두는 황사장을 찾아갔던 일이 잘 안되었다는 동
수의 말에 한번에 될 줄 알았냐며 포기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재희는 기운이 쭉 빠져서 집으로 돌아오고, 선주는 부엌에서 손도 대지 않은 도시락
을 정리하려던 재희를 보고 놀란다. 선주는 애인이랑 싸워서 점심도 못먹었냐며 걱
정을 하지만, 재희는 사람 마음을 잘 모르겠다며 눈물을 글썽이며 형철을 처음부터
좋아했다며 고백하고, 선주는 마음이 아프다.
한편, 동수는 황사장을 다시 찾아가 한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사정하는데, 이를 지켜
보던 선주가 황사장을 찾아가 자신 때문에 동수가 약속을 지킬 수 없었다며 용서해
달라고 한다. 내심 동수를 사위삼을 생각이 있었던 황사장은 동수가 여자 때문에 약
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말을 듣고 화를 내고, 선주는 사무실을 청소하기 시작하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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