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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수는 넋이 빠진 사람처럼 종일 버스 정류장에 앉아 있다가 서류 봉투를 그대로 들
고 집으로 온다. 필두는 선주 때문에 투자 계약까지 포기했냐며 동수를 나무라며 화
를 내지만, 동수는 그런 필두를 외면하며 자신을 그냥 내버려두라고 한다.
재희는 형철에게 무슨 일이 있음을 직감하고, 술을 마시고 있는 형철을 찾아간다. 형
철은 자신이 걱정된다는 재희의 말에 기가 막혀 웃고, 왜 큰오빠가 여자와 헤어졌나
며 따지듯 묻는다. 재희는 형철을 배려하는 마음에 자리를 떠나려 하지만, 형철은 재
희를 벽에 밀어붙이듯 기습 키스를 한다.
한편, 동수는 뱃일을 하기 위해 선원 회사를 찾고, 선주는 돈을 벌어서 유학을 가기
위해 유학원을 찾아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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