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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흘리며 신부 입장을 하던 선주는 만복의 손을 뿌리치고 도망치고, 형철은 믿
기지 않는 상황에 기겁한다. 순심은 비틀거리고, 선주는 동수를 보기 위해 흑석동으
로 가는 택시에 몸을 싣는다. 뒤늦게 식장에 도착한 동수는 참담하게 서 있는 형철에
게 멱살을 잡히고, 그제야 상황을 파악하고 황급히 식장을 떠난다.
선주는 웨딩드레스 차림 그대로 만복이 보낸 사람들에게 잡혀 온다. 동수네 식구들
을 생각해 죽은 목숨으로 형철과 결혼하려 했지만, 그러면 동수는 물론 자신도 죽을
것 같았다며 무슨 일이 있어도 동수와 같이 있겠다고 한다. 동수는 선주네 집으로 가
고, 화가 난 만복에게 뺨을 얻어맞는다.
형철은 충격으로 비틀거리는 순심 곁에 있기 괴로워지자 밖으로 나가고, 만복의 전
화도 받지 않는다. 동수와 선주가 자신에게 했던 말들을 떠올리고, 두 사람에게 당했
다며 분해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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