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주는 만복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고백하고,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 당황
한 만복은 믿을 수 없다는 듯 어떤 남자냐고 묻는다. 선주는 동수를 생수 배달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하는데, 이미 만복은 이카루스에서 동수와 마주친 적이 있어 더 놀
란다. 

오복은 오랜만에 만난 하선장이 반가워 이런저런 이야기를 묻지만, 하선장은 오복
과 마주쳤다는 사실을 만복이 알까봐 조마조마하다. 수철은 혜주가 술에 취해 쓰러
진 것을 약점 잡고 의기양양한데, 기억이 잘 나지 않는 혜주는 마음대로 수철을 다루
지 못해 끙끙댄다. 

한편, 형철은 약혼을 취소하려는 선주에게 너무 늦었다며 선주를 단념시키려 하지
만, 선주의 마음은 변함이 없다. 동수를 만나러 간 선주는 자신을 기쁘게 해주려고 
노래를 부르는 동수를 보며 마음이 짠하고, 헤어짐이 아쉬워 달려가 뺨에 뽀뽀하는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