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4월 25일 (수) / 제 7 회
동혁(배용준)으로부터 꽃 선물을 받은 진영은 이를 다시 동혁에게
되돌려 보낸다. 진영은 동혁의 호의에 부담을 느낀다고 말하지만,
동혁은 진영을 사랑하겠다고 선언한다. 황급히 동혁의 손을 뿌리
치고 빠져 나온 진영은 심호흡을 하며 흔들리지 말자고 마음을 진
정시킨다.
주방에서 일하게 된 제니(김나래)는 소매를 걷어 부치고 주방일을
돕기 시작한다. 지켜보던 노주방장(명계남)은 그런 제니가 마음에
든다. 호텔에서 일하게 해달라는 윤희의 말에 영재(박정철)는 동숙
에게 윤희의 일자리를 부탁한다. 동숙(윤여정)의 허락으로 윤희의
일자리를 얻어 낸 영재는 윤희를 태준에게 데려가는데...
유팀장(이계인)에게 테이블세팅을 배우는 윤희(송혜교)는 생각대
로 잘 되질 않자 당황한다. 자신의 미숙함으로 인해 총지배인 태준
(김승우)이 난처한 입장에 처할까봐 내심 걱정이다. 윤희(송혜교)
의 그런 태도에 영재(박정철)는 윤희(송혜교)가 태준(김승우)에게
관심을 갖고 있음을 눈치챈다. 영재(박정철)는 태준에게는 이미 좋
아하는 여자가 있다고 윤희에게 귀뜸하지만, 윤희(송혜교)는 영재
(박정철)의 말에 아랑곳하지 않는다.
태준(김승우)은 엘리베이터를 함께 탄 서너 명의 중년사업가들로
부터 한강유통이 M&A전문가를 불러들여 서울호텔을 인수하려 한
다는 얘기를 우연히 듣게 된다. 태준(김승우)은 친구에게 전화해
한강유통에서 초빙한 M&A 전문가에 대해 알아봐 달라는 부탁을
하고 심난한 마음을 가라앉혀 보려 애쓴다.
아버지를 찾았다는 팩스를 받은 동혁(배용준)은 오후 스케쥴을 모
두 취소한 채 아버지가 있는 곳으로 달려간다. 아버지를 찾아간 동
혁은 초췌한 행색에 할 말을 잃고, 동혁(배용준)은 아버지와 얘기
하던 중 자신이 미국으로 입양된 후 두살배기 여동생마저 미국으
로 입양시킨 사실을 알고 분노를 느낀다.
동혁(배용준)은 아버지에게 백만원 짜리 수표를 던져주고 자리를
박차고 나온다. 뒤늦게 아들임을 알아차린 아버지는 동혁을 뒤쫓
아 나가지만 동혁(배용준)은 눈길도 주지 않고 차를 출발시키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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