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4월 26일 (목) / 제 8 회
영재(박정철)가 만취한 손님과 싸움을 벌이고 있다. 현장으로 달려
온 진영(송윤아)은 손님의 술 취한 행동을 보다못해 손님의 뺨을
때린다. 경찰을 부르라고 난리를 피우는 손님에게 동숙(윤여정)이
무릎을 끓고 용서를 빈다. 뜻밖의 상황에 손님은 당황해 어쩔 줄
모르고 동숙(윤여정)을 바라보는 진영(송윤아)의 눈에는 눈물이
핑 돈다.
칵테일 바에 들른 진영(송윤아)의 눈에 술 취한 동혁(배용준)의 모
습이 들어온다. 다가간 진영(송윤아)에게 동혁은 술을 권하며 억지
를 쓴다. 동혁(배용준)의 행동에 화가 난 진영(송윤아)이 자리를
뜨려 하자, 동혁(배용준)은 진영(송윤아)의 손을 거칠게 나꿔채 밖
으로 끌고 나가는데....
윤희(송혜교)와의 만남으로 심난해진 태준(김승우)이 저만치 동혁
(배용준)과 진영(송윤아)이 함께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멈칫한다.
태준(김승우)이 다가가자 동혁(배용준)은 잡았던 진영(송윤아)의
손을 풀어주고 세 사람의 시선이 묘하게 엇갈린다.
어색한 분위기를 빠져 나온 진영(송윤아)을 바로 쫓아간 태준(김
승우)은 동혁(배용준)과의 관계를 추궁한다. 진영(송윤아)은 동혁
(배용준)에게 마음이 끌린다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태준(김승우)
에게 쏘아붙이고 왔지만 사실은 정말로 마음속이 어지럽고 복잡하
다.
레스토랑을 둘러보던 형만(허준호)은 유팀장(이계인)으로부터 윤
희(송혜교)가 태준(김승우)의 줄을 타고 들어온 낙하산이란 얘기
를 전해 듣는다.
윤희(송혜교)의 얼굴이 낯설지 않던 형만(허준호)은 태준(김승우)
의 방에서 나오던 모습이 폐쇄회로 카메라에 잡혔던 그 여자임을
기억해낸다. 태준(김승우)이 윤희(송혜교)와 내연의 관계라고 생
각한 형만(허준호)은 꼬투리를 잡을 생각에 골몰한다.
윤희(송혜교)의 행방을 수소문하고 있던 복만(한진희)의 수행원들
은 윤희(송혜교)가 서울호텔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수행원에게서 윤희(송혜교)가 서울호텔에서 양식당 종업원으로 있
다는 말을 들은 복만(한진희)은 그 길로 윤희가 있는 서울호텔로
향한다.
호텔 레스토랑으로 들어선 복만은 먼 발치서 손님들과 얘기 나누
고 있는 윤희의 모습을 표정 없이 바라본다. 아무 것도 모르고 테
이블 사이를 오가던 윤희(송혜교)의 눈에 복만(한진희)이 들어온
다. 놀란 윤희는 엉겁결에 음식을 나르던 정식과 부딪쳐 한 바탕
소동이 일어난다. 복만(한진희)은 그런 윤희(송혜교)를 시종일관
차갑게 바라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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