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2월 15일 (일) / 제 50 회

만나서 할 얘기가 있다는 은교(장서희)의 전화를 받은 우섭(김남진)은 수련(김지우)과의 관계를 이어
갈 수 없음을 느끼며 고민에 빠진다. 그러나 수련은 우섭의 집에서 전여사(유지인)를 어머니라 부르
며 저녁을 차리고 며느리처럼 살갑게 군다. 전여사는 다정한 둘의 모습에 기쁘기만 하다. 

연습실에서 밤늦도록 작곡을 하던 성표(이동욱)는 실장(권민중)이 은근히 다가오자 당황스럽지만 내
색은 못한다. 실장은 여러 가지로 신경 써 줘 고맙다는 성표의 인사치레에 술 한잔하자고 제의한다. 
대답을 못하고 얼버무리는 성표를 본 민구(허정민)는 의아해 한다.

은교는 우섭을 만나 악연은 맺으면 안 된다며 다시는 나타나지 말아달라고 부탁한다. 우섭은 그 말을 
받아들일 결심으로 수련의 전화도 받지 않는다. 하지만 윤사장(김형자)의 결혼 승락을 받은 수련은 
양가의 인사 자리를 만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