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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 캐릭터는 헤어스타일로 드러낸다?

[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고현정이 19일 ‘주몽’후속으로 방송하는 MBC 월화 드라마‘히트’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6일‘히트’제작발표회장에 나타난 고현정의 모습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짧게 자른 헤어 스타일이다. 이전과 확연히 달라졌다.

고현정의 머리를 보면 그녀가 출연하는 드라마의 캐릭터가 보인다. 고현정은 드라마의 캐릭터를 표출하는 수단중 하나로 헤어스타일을 잘 이용하는 연기자다. 여자 연기자의 헤어스타일은 캐릭터의 직업에서부터 시작해서 캐릭터의 분위기, 성격등을 잘 표현해줄 수 있는 기제인데 고현정은 연기자 중에서도 헤어스타일을 활용한 캐릭터 드러내기를 잘하는 연기자로 유명하다.

고현정이 드라마 ‘히트’에서 맡은 캐릭터는 한국 최초의 여성 강력반장 차수경역이다. 고현정은 강력반장으로 연쇄 살인범을 잡기위해 고군분투하는 열혈 형사를 연기한다. 그녀는 이번 열혈 형사 캐릭터를 소화하기위해 보브 컷 헤어스타일로 머리 모양을 바꿨다. 보브 컷은 간결하면서도 강인한 느낌을 주며 중성적인 이미지까지 풍기기 때문이다. 보브 컷은 여형사의 이미지와 잘 어우러진다.

2006년 방송된 ‘여우야 뭐하니’에선 고현정은 푼수끼 있는 노처녀 성인잡지 고병희 기자로 나왔다. 나이에 걸맞지 않게 소심하면서도 단순한 성격의 노처녀역을 소화하기 위해 보이시하면서도 귀엽고 발랄한 느낌이 드는 샤기컷 헤어스타일로 역할을 소화해냈다.

그리고 그녀의 안방극장 복귀작이었던 2005년 방송된 ‘봄날’에선 그녀의 트레이드마크인 긴 생머리 스타일로 캐릭터를 소화했다. ‘봄날’ 고현정이 맡은 정은이라는 캐릭터는 실어증에 걸릴 만큼 사랑의 상처에 앓았고 어렵게 사랑하게 된 한 남자가 사고로 기억을 상실하지만 지순하게 사랑하는 캐릭터다. 그리고 드라마 후반부에선 그 남자의 동생이 그녀에게 사랑을 느끼며 다가가자 흔들리는 모습을 드러낸다. 고현정의 긴 생머리에서 파생되는 지순함과 청순함이 정은이라는 캐릭터를 표출하는데 한몫했다.

[드라마 캐릭터에 따라 달라지는 고현정의 헤어 스타일. 사진제공=MBC, SBS]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knbae@mydaily.co.kr)






2007-03-06 (1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