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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 이번엔 ‘강력반 女형사’
MBC ‘히트’서 짧은 커트에 무술 맹연습 파격 변신

고현정(36)이 MBC ‘주몽’ 후속작으로 오는 19일부터 방영되는 ‘히트(H.I.T)’에서 강력반 여형사로 파격 변신한다.

최근 홍콩에서 해외 촬영(6회 분량)을 끝내고 귀국한 고현정은 지난 27일 서울 강남의 모 가라오케에서 혐의자를 제압하는 장면을 촬영하고 있었다. 정두홍 무술감독으로부터 지도를 받아가며 강하고 절제된 무술로 범죄 혐의자를 끌고나가는 촬영 현장에서는 적어도 완벽한 강력반 여형사 차수경으로 변해 있었다.

SBS ‘봄날’에서는 실어증에 걸릴 만큼 사랑의 상처를 호되게 앓은 여성으로, MBC ‘여우야 뭐하니’에서는 성인잡지사 여기자로 나왔던 고현정이 이번에는 이전과는 상반된 터프한 형사 캐릭터를 선보이는 것이다.

고현정은 여형사 차수경을 표현하기 위해 길렀던 머리카락까지 짧게 잘랐다. 촬영전 일선 경찰서의 강력반에서 일일체험을 경험하면서 여형사 변신을 위한 감각도 익혔다.

제작을 책임진 유철용PD는 “고현정씨와는 첫 작업인데 배우라는 느낌이 살아있는 몇 안되는 연기자다”면서 “고현정 씨가 추격신 등 액션신이 많아 육체적으로 힘들텐데도 세차장에서 물을 맞으며 10시간이나 촬영하는 일정을 소화해내고 있다”고 들려줬다.

고현정은 전작들에서 조인성, 천정명 등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연하남들과 멜로 연기를 펼쳤다. 하지만 이번에는 검사 역을 맡은 상대역 하정우(28)가 실제로는 연하지만 방송에서는 연하남이라는 설정이 전혀 없다는 점도 특징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두 사람 모두 과거의 상처를 지녀 사랑의 감정을 지녔으나 선뜻 접근하지 못한다. 둘의 멜로 진행방식이 사건과 연계돼 있어 긴장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멜로드라마와 차별화돼있다는 설명이다.

유철용PD는 “대본도 고현정을 염두에 두고 쓰고 있다”면서 “‘대장금’으로 유명한 김영현 작가가 여성임에도 스케일이 크고 조직의 생리를 보여주는 능력이 뛰어나 멜로라인 못지않게 전문 직업인으로서의 여성상을 담는 데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wp@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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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1 (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