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iMBC정윤희 조회:
'영웅을 찾아라'네티즌투표1위'강영웅' 인터뷰
'영웅을 찾아라' 네티즌심사 1위 당선!
'영웅을 찾아라' 2차심사 네티즌투표(8월 17~8월 27일) 전체 20명의 후보 중
득표 346표 / 전체 1194표(28.9%)로 네티즌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1위로 당선된
네티즌의 영웅 '강영웅'을 소개합니다.

 부모님 그리고 7남매가 함께. 영웅 이름 덕분(?)에 남자로 태어난
남동생과 함께.
한마디로 난리가 났습니다... 제가 마치 잘 나가는 연예인이라두 된것처럼
"너의 코디가 되겠다."
"너의 기사가 되겠다." 등등...
같이 가겠다는 사람이 한트럭은 될 것 같습니다. ^^
또 우려의 말을 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진짜 나갈꺼야 엉?"
혹시 브레인써바이벌에 나가게되면 문제 잘 맞춰야되는데 괜히 나가서 망신당하는건
아니냐구요...안그래도 벌써부터 걱정이 앞서긴 하지만 즐겁고 재미있게 해볼 생각입니다.
대학교 다닐때 같은 학교 친구들 사이에서 '영웅전설'이 유명했던적이 있었습니다.
어릴적부터 식구많았던게 챙피했던 저는 누가 "너희집 식구 몇명이니?" 라는 질문이
제일 싫었답니다. 당시 학교에 굉장히 재밌는 동기남학생이 있었는데
"영웅이네 집에는 딸이 10명이 있데~ 큰언니 이름은 일웅이...둘째 누나는 이웅이...
세째 누나는 삼웅이...사웅이...오웅이...육웅이... 칠웅이...팔웅이....구웅이...
열번째 딸이 영웅이... 그래서 걔이름이 영웅이가 됐다잖아...
그리구 남동생이 둘이 있는데 한명은 호걸이구 한명은 본색이래~"
이소문이 쫙~~ 퍼진거 있죠...
제가 들어두 너무 엉뚱하고 재미있어서 진짜냐고 물어오는 많은 사람들에게
"진짜야 다 사실이야~ "라고 말해버렸죠.
그래서 당시 애들 사이에서 "아니 그럼 영웅이 부모님은 10명을 계획하고 애들 이름을
지은거란 말이야?"
엄청 신기해들 하더군요... 그게 진짜 사실이라면 무척이나 신기한일은 맞죠...
아직도 그렇게 알고있는 친구들이 많을텐데 조금은 미안한 생각이 드는군요...훗...
영웅으로 태어났기에 7년을 남자로 살았습니다...

현재 디자인을 하고있는 평범한듯.. 평범하지 않은 직장인이랍니다..
이름 때문에 일단 한번 튀고...
외모와 다른 재밌는 말투 때문에 또 한번 튄다고들 하더군요..

다들 제 얼굴을 보기전엔 제가 남자인줄 알고있습니다...
그것두 장군감처럼 우락부락하게 생긴남자~
얼굴을 보면 깜짝 놀라지요... 여자였냐구...

저의 출생은 이러하였습니다...
딸만 내리 다섯이였던 우리집...

마침 자식이 없었던 아버지 친구분께
아버지는 홧김에 이번에도 딸이면 너에게 주겠노라 약속하셨다.
진짜로 6번째 딸인 내가 태어났고
아버지 친구 부부가 날 데리러 왔다...
그래도 10달 배아파 낳은 자식을 어떻게 줄수가 있겠는가..
엄마가 울며불며 못준다고해서 결국 난 우리집의 여섯번째 딸로 남게됐다...

다음번엔 기필코 아들을 보리라하는 마음으로 내이름을 남자이름인 "영웅"으로 지으셨다..

그후 큰집 호적에 "강영웅"이라는 이름을 올려달라구 전보를 보내셨는데
큰집에서는 드디어 우리집에서 아들을 낳았다구 잔치까지 벌이구 난리가 났던모양이다...
그리고는 호적에 떡하니~ 아들로 올려졌다...

그후 7년뒤 학교 들어가기전..
내 주민등록번호 앞자리가 1임을 알고
엄마는 나를 경찰병원에 데리고 가셨다...
그 많은 사람들앞에서 발가벗겨져 앞면 / 뒷면/ 옆면... 내가 여자아이라는걸 증명할 수 있는
나체 사진을 여러장 찍게되었다... 후훗... 그후로 주민등록번호 앞자리가 2로 바뀌였다...

지금도 가끔 엄마한테 농담한다.. 그때 여자로 바꾸지 않았다면
군대도 가보고 재밌었을텐데...ㅋㅋ

태어나자마자 남의집 아기가 될뻔하고 또 7년을 남자로 살아야했던 영웅의 얘기였습니다..

참 그리고 제 이름 덕분에 7번째는 드디어 아들이 태어났습니다...ㅋㅋ
앞으로도 이름처럼 멋지게 살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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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15(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