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수타령은 최근 주인공 고두심의 위암 선고가 주 내용으로 방영, 이에 따라 다소 어두워진 극 분위기에 시청자들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드라마의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소시민의 삶을 다룬 따뜻한 드라마라 좋았는데 최근 어두운 분위기로 전개되어 아쉽다" "꼭 죽음으로만 가족의 사랑을 표현해야하나" "이제까지 보여준 가족간의 배려와 사랑만으로도 충분히 따뜻한 드라마였는데 아쉽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또한 "제발 고두심을 죽이지 말아달라" "해피엔딩을 원한다" "드라마를 보고있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희망을 달라"며 고두심을 살려달라고 호소하는 글이 끊이지 않고있다.

한강수타령은 그동안 김혜수 김석훈 커플의 결혼으로 최민수와의 삼각관계의 갈등이 해소되자 고두심의 첫사랑 노주현이 등장, 중년의 러브 스토리를 만들어가나 했더니 급기야 고두심이 위암 판정을 받는 내용으로 변경, 그동안 잦은 내용 변경으로 시청자들의 쓴소리를 들어왔다.

일관성 없는 캐릭터와 내용으로 시청자들의 짜증섞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

여기에 종영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주인공의 위암 선고는 그동안 드라마를 시청해왔던 팬들마저 맥이 빠지게 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어머니상을 연기하고 있는 고두심의 죽음은 보는 시청자들에게 슬픔과 절망만을 안겨줄 뿐"이라며 '자식들과 행복하고 기운차게 살아가는 한 중년 여성의 이야기'라는 처음의 기획의도처럼 따뜻하고 희망을 줄 수 있는 드라마가 되기를 원하고 있다.

와우이티닷컴 이나영기자(사진: MBC `한강수타령` 인터넷 홈페이지)



[2005.3.14 (월) 와우이티닷컴 이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