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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력으로 승부하는 중년 연기자의 힘!!
이미숙씨 이외에도 나이들 수록 점점 더 멋있어지는 중견연기자들이 많이 있는데요.

요즘 중견연기자들의 활약이 대단한데요. 새로 시작한 SBS 금요드라마 '사랑공감'도 젊은 신세대 연기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우지 않고 이미숙, 전광렬, 견미리, 황인성 4명의 중견연기자를 주인공으로 해서 호평을 얻고 있는데요. 29일 첫방송을 시작해 중견연기자들의 뛰어난 연기력에 대한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드라마'사랑공감'은 "청춘의덫"을 연출했던 정세호PD의 작품으로 전광렬씨와 견미리씨 황인성씨와 이미숙씨가 각각 부부로 나오는데요. 중년부부의 갈등을 섬세하게 잘 그리고 있다는 평입니다.

견미리씨는 드라마'대장금'에서 최상궁에서 열연하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이번에도 아주 섬세한 연기를 잘 소화해내고 있던데요. 전광렬씨의 아내로 하룻밤에 실수로 결혼을 하긴 했는데 남편에게 단 한 번도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한채 건조한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중년 주부의 심리의 탁월하게 잘 표현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고 합니다.

극중 전광렬씨와 이미숙씨가 첫사랑인데 다시 재회를 하면서 갈등이 시작되는데요. 어떻게 보면, 뻔한 갈등 구조일 수 있는데 4명의 연기력이 탄탄해서 시선을 뗄 수 없다는 시청자들이 많다고 합니다.

절제된 내면연기가 일품이던데 연기의 베테랑들이 모였으니까요. 앞으로 더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겠습니다.

영화 '까불지마' 에서는 중견연기자들이 코믹연기를 해도 참 천연덕스럽게 잘 소화해내고 있는데요.

오지명, 최불암, 노주현 이름만 들어도 기라성같은 연기자의 대선배들 이 내로라하는 연기자들이 파격적인 건달패션에, 몸던지는 이단옆차기를 선보여 화제가 됐는데요. 우리나라와 미국에서 동시개봉했는데 미국 LA에서 상당히 반응이 좋았다고 합니다.

오지명씨가 각본, 감독, 주연 1인 3역을 한 영화로 65세에 감독데뷔를 한 작품이었는데요. 오지명씨가 실제 과거 "대구상고 짱"이었다고 합니다. 스스로 고등학교 시절때 주먹 좀 썼다고 하더니 이 영화에서 이단옆차기부터 시작을 해서 주먹쓰는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셨습니다. 같이 출연한 최불암, 노주현씨도 망가지는 코믹연기에 시원스런 발차기를 선보여서 그동안 시트콤에서도 보지 못했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중견연기자들의 연기폭은 워낙 넓어서 중후한 연기면 중후한 연기! 코믹연기면 코믹연기 각각 자기만의 색깔로 소화를 해내는게 특징인 것 같습니다.

요즘 드라마 '부모님 전상서'보면서 중견연기자 송재호씨 연기가 너무 따뜻해서 늘 가슴이 찡해지는데요.

드라마 '부모님 전상서'가 요즘 소리없이 시청률30%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주 시청률 28%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는데요. 김수현 작가의 작품으로 이 드라마를 보면, '친청 부모님 생각이 난다'며 시청하는 주부들이 많다고 합니다.

송재호씨가 가족들을 보다듬는 따뜻한 아버지의 모습을 참 잘 표현해주고 있고 아내로 나오는 김혜숙씨도 자식밖에 모르는 우리 어머니들의 모습을 참 나타내주며 김희애씨는 자폐아 아들을 둔 엄마로서의 아픈 속내를 그대로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드라마 '부모님 전상서'는 부자나 똑똑한 사람들 이야기를 다루는 화려한 내용의 드라마가 아니라 아픔을 함께 나누는 "가족"들의 이야기인데요. 경쟁프로그램인 MBC '한강수타령'이 시장에서 일하는 어머니 고두심씨를 중심으로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린다는 기획의도로 시작했으나 점차 삼각구도의 사랑이야기로 빠지면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지 못했는데요. 아무래도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시청자들이 원하는 건 이런 훈훈한 가족들의 이야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사람냄새나는 드라마'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다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시청자들에게 이런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주부들이 '부모님 전상서'를 즐겨 본다면 남자들은 '영웅시대'를 즐겨보지 않을까 싶은데요. 요즘 방송하고 있는 드라마 중에 이렇게 중견연기자들이 많이 투입된 드라마도 없을 같습니다.

박정희 전대통령역을 맡은 독고영재씨, 정주영 회장을 모델로 한 천태산 회장의 최불암씨, 천태산 회장의 가신으로 나오는 유동근씨이외에도 천태산 회장 일가로 이효춘씨, 이혜숙씨, 나한일씨, 강석우씨 등 기라성같은 중견연기자들이 대거 출연을 해서 드라마 시작때부터 화제였습니다.

최불암씨 연기를 보고 가슴뭉클했다는 시청자들이 많은데요. 최불암씨는 세기건설 회장역으로 출연하고 있는데 최근 경부고속도로 입찰을 따내면서 "잘살아보세"를 외치며 사원들과 부둥껴 안으며 서로 격려하는 모습이 가슴 찡했다는 분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중견연기자들의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세기건설의 경영권을 둘러싼 다툼이 그려질 예정이어서 점점 흥미진진해지고 있다는 시청자들이 많은데요. '영웅시대'는 3월1일 조기종영이 이미 결정된 상태라고 합니다.

조기종영의 이유에 대해서 시청률 부진이라고 밝혔는데요. 지금 '영웅시대'는 시청률 19%로 계속 상승세입니다. 아무래도 시청률보다는 현대사의 인물들을 모델로 하다보니 실존인물을 '너무 영웅적으로 그렸다! 사실과 다르다!'는 주변여론을 의식한듯 합니다.



[2005.2.4 (금) ETN TV]




2005-02-04(1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