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드라마 '한강수타령'(극본 김정수·연출 최종수)에서 신률 역을 맡아 오랜만에 코믹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최민수의 캐릭터가 극중 가영(김혜수 분)과의 이별 후에도 변하지 않을 전망이다.

드라마 시놉시스에서 최민수가 맡은 신률은 극중 연인관계로 발전했던 가영이 준호(김석훈 분)를 결혼 상대로 택하자 복수심에 가영의 동생 나영(김민선 분)에게 접근하는 것으로 설정돼 있다.

지난 16일 방송에서 가영과 준호가 결혼식을 올렸으니 이제 신률의 복수가 시작될 차례.

그러나 최민수는 18일 서울 여의도 MBC 본사에서 '한강수타령' 촬영을 마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전반적으로 따뜻한 분위기의 드라마가 갑자기 복수극으로 돌변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는 생각에 작가와 협의, 설정을 일부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향후 신률의 역할에 대해 "작가와 협의를 해야겠지만 가영의 어머니(고두심 분)와 가끔 안부전화를 하면서 인생의 후배로서 인생을 배워가는 식으로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강수타령' 제작진은 이와 관련, "가영이네와 친분을 유지하면서 그 집안의 후견인 역할을 할 수도 있다"며 신률의 캐릭터 변화에 다양한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쳤다.



[2005.1.19 (수)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은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