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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리즈 위더스푼’은 김민선?
영화 <베니티페어>의 귀여운 팜므파탈 ‘베키’역에 가장 어울리는 국내 여배우로 김민선이 뽑혔다.

영화 <금발이 너무해 2>이후, 1년여 만에 국내 관객들에게 모습을 드러내는 '리즈 위더스푼' 주연의 영화<베니티페어>가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인터넷 사이트 '티켓링크'와 '무비OK'회원들을 대상으로 '<베니티페어>의 귀여운 팜므파탈, '베키' 역(리즈 위더스푼)에 가장 잘 어울리는 국내 여배우는 누구일까?'라는 이색 설문을 실시한 결과, <한강수타령>에서 야심찬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는 여배우 겸 탤런트 '김민선'이 1위를 차지한 것.

김민선은 총 1961명의 응답자 가운데 689명(35.1%)으로 네티즌의 지지를 받았으며, 하지원이 486표(24.8)를 받으며, 그 뒤를 이었다. 임권택 감독의 <하류인생>에 이어 MBC <한강수타령>에서 좋은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김민선은 <한강수타령>에서 맡은 야욕에 가득 찬 '윤나영' 캐릭터와 귀여운 마스크덕분에 '귀여운 팜므파탈'을 뽑는 이번 설문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보여 진다.

이밖에 전작 <천국의 계단>에서 악녀역할을 제대로 소화해냈던 탤런트 '김태희'가 365표(18.6%)로 3위를, 영화 <주홍 글씨>에서 친구의 남편과 위태로운 사랑에 빠진 '가희'역으로 이미지변신에 성공한 '이은주'가 285표(14.5%)를 얻어 그 뒤를 이었다. 그밖에 4위와 큰 격차를 이룬 5위 '김현주'와 6위 '성유리'의 투표율은 대동소이하다.

윌리엄 메이크피스 테커레이의 동명소설을 7번째 영화화하는 <베니티페어>는 19세기 영국 상류사회를 배경으로 여주인공 '베키 샤프'의 사랑과 야심을 그린 작품이다. 특히, 자신의 재치와 매력을 이용해 상류사회의 꿈을 이뤄나가는 강인하고 매혹적인 여인 '베키 샤프'는 문학사상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로 평가 받고 있다. <셰익스피어 인 러브> 제작진의 최고 야심작으로 꼽히는 <베니티페어>는 다가오는 1월 21일 극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사진출처 MBC



[2005.1.18 (화) 리뷰스타 이현주 기자]




2005-01-18(1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