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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두심의 대상’만이 네티즌이 공감하는 상?
올해는 유난히 연말 시상식의 결과가 시청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드는 듯하다. 방송 3사의 연예대상 등의 수상 결과가 방송사와 네티즌과의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면서 “그들만의 시상식”이라는 말이 나돌기도. 그러나 가운데 방송 3사 ‘연기대상’ 가운데 가장 먼저인 지난 30일 열린 ‘MBC 2004 연기대상’의 ‘대상’ 수상자의 결과는 올해 들어 가장 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듯하다.

‘연기 대상’을 거머쥔 고두심의 수상에 네티즌들이 동조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 <한강수타령>에서 헌신적인 어머니로 열연하고 있는 고두심은 올해 MBC 최고의 연기자의 영예를 안은 동시에 대중들의 인기 역시 확인한 셈이 되었다. 극중 생선 장수를 연기하고 있는 고두심은 이 날 화려한 의상으로 또 한번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큰 딸 혜수가 이렇게 예쁘게 입혀줬다”며 <한강수타령> 연기자들의 끈끈한 정을 보이기도. 이날 <한강수타령>은 남녀 최우수상을 각각 최민수와 김혜수가 거머쥐는 동시에 남자 우수상을 김석훈이, 여자 우수상을 김민선이, 공로상을 최종수 PD가 받아 총 6개 부문을 석권했다.

그러나 대상 외에는 네티즌들의 공감대가 형성되지 못하는 듯하다. 2004년 초에 사랑받았던 <결혼하고 싶은 여자>나 <천생연분> 등은 전혀 수상에서 제외된 듯하였기에. <한강수타령>을 비롯한 <불새> 등 소수의 드라마에 상이 집중되었고, 각 부문마다 대부분 2명이 수상되는 등 특정 드라마에만 상을 남발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목소리마저 일고 있다.

2004 MBC 연기대상의 수상자 명단

# 연기 대상 - 고두심
#남자 최우수상 - 최민수 이서진
#여자 최우수상 - 김혜수 이은주
#남자 우수상 - 김석훈 김성택
#여자우수상 - 김민선 정혜영
#여자 신인상 - 김민정 이다해
#남자 신인상 - 현빈 에릭
#남자 인기상 - 에릭
#여자 인기상 - 이나영
#베스트 커플상 - 이서진 이은주
#특별상 연기자 부문 - 사미자 변정수
#특별상 TV MC 부문- 김성주 김광민 이현우
#라디오부문 최우수상 - 배철수
#라디오부문 우수상 - 전유성 김미화
#공로상 - 최종수

사진출처 MBC



[2004.12.31 (금) 리뷰스타 장연선 기자]




2004-12-31(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