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TV "부모님 전상서"와 M-TV "한강수타령"이 팽팽한 승부를 벌이고 있다.

지난 10월부터 2주간격으로 방송을 시작한 두 드라마는 흡사한 구석이 많이 있다.

당초 두 드라마 모두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시청률 면에서도 거의 차이없이 막상막하의 대결을 보이고 있다.

"부모님 전상서"가 약간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1%내외여서 큰 의미를 둘 수는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완성도 면에서도 히트작을 낸 김정수 작가와 김수현 작가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높은 편이다.

아울러 재미면에서는 "부모님 전상서"는 잔잔한 감동으로, "한강수타령"은 코믹하면서도 발빠른 전개로 승부를 펼치고 있다. 두 드라마의 경쟁은 여러모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KBS는 주말드라마의 확실한 우위를, MBC는 전세 역전을 노리고 각각 스타급 연기자와 흥행작가, PD 등을 투입하는 등 신경쓴 작품이기 때문이다. 두 드라마 모두 방송 3개월째를 맞아 내용이 발빠르게 전개될 예정이어서 앞으로 어떤 드라마가 최후의 순간에 웃게 될지 주목된다.



[2004.12.9 (목) 연예영화신문 70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