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ire's room 멋있지요?’. 톱스타 김혜수가 요즘 미니홈피 꾸미기에 푹 빠져있다.

김혜수가 10월26일부터 ‘관리’에 들어간 미니홈피는 불과 한 달만에 총 방문자수가 19만명을 넘어서는 등 대단한 열기에 휩싸여 있다.

미니홈피(cyworld.com/claire0905)는 남동생인 탤런트 김동현이 싸이월드에 만들어 줬다. 10월27일 첫손님이 들기 시작한 방명록에는 3일 현재 1897건의 글이 올라있다. 곳곳에 동료 연예인들의 글이 눈에 띄고 팬들의 격려와 사랑의 메시지 역시 가득하다. 사진첩에 담긴 김혜수의 사진들을 본 팬들은 ‘감탄사’를 연발한다.

최근 MBC 주말극 ‘한강수 타령’ 촬영장, 청룡영화제 시상식에서 유독히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었던 것도 알고 보니 일명‘싸이질’에 푹 빠져있기 때문이었다. 맡은 일은 무엇이든 열심히 하기로 정평이 난 김혜수는 사진첩에 어느새 1957건의 사진을 올려 놓았다.

‘한강수 이야기’ ‘ 한강수 사람들’ ‘my photos’ ‘my work’ ‘my style’ ‘when i was young’ ‘my film cut’ ‘my trip’ ‘청룡영화제’ ‘passionate people’ ‘my favorites’ ‘funny things’으로 구성된 사진첩에는 그녀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특히 ‘when i was young’ 코너는 성형미인이 판 치는 시대에 그녀가 ‘자연미인’임을 확인케 한다. ‘한강수 이야기’에서는 최민수, 극중 신률(최민수 분)의 또다른 여자 이혜상, 김민선 등 ‘한강수 타령’에 출연 중인 많은 연예인들의 드라마 밖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my style’ 코너를 보면 김혜수만의 독특한 패션감각을 이해할 수 있다.

현재 ‘한강수타령’에서 주인공 가영 역으로 출연 중인 김혜수는 최근 방문자와 1촌맺기 신청이 급증하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그래서 “1촌 신청과 쪽지는 가족과 친구에 한하겠다”고 팬들의 양해를 구했다.

최근 불미스런 사건으로 미니홈피를 폐쇄하는 일부 연예인들과 달리, 김혜수의 홈피 ‘claire's room’은 팬들과 교감하는 커뮤니케이션의 장으로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2004.12.3 (금) 쿠키뉴스 홍종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