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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레드레인 ‘한강수…’ 연기 첫경험
신인 여가수 레드레인이 드라마 데뷔작에서 ‘사랑의 큐피트’로 나섰다.

레드레인은 15일 오후 서울 압구정동의 한 재즈바에서 진행된 MBC ‘한강수타령’ 촬영에서 극중 신률(최민수)의 오랜 친구인 재즈 가수로 출연했다. 레드레인은 이날 촬영에서 신률이 자신이 사랑하는 가영(김혜수)에게 프러포즈하는 장면에서 “친구의 부탁으로 이 노래를 부르게 됐다”고 말한 뒤 감미로운 팝송인 ‘When I Fall In Love’를 부르는 연기를 펼쳤다. 레드레인은 또 가영이 신률의 프러포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자 1집 수록곡인 보사노바풍의 ‘I Love You For Sentimental Reason’을 부르며 두 사람의 행복을 기원했다.

레드레인의 한 측근에 따르면 그녀가 이날 촬영에 참여하게 된 것은 MBC ‘수요예술무대’ 제작진의 적극 추천이었기 때문이다. 이 측근은 “‘한강수타령’ 제작진이 분위기 있는 재즈가수를 찾고 있던 도중 ‘수요예술무대’측의 조언을 듣고 레드레인을 이번 촬영에 기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레드레인은 최근 ‘수요예술무대’ 녹화해 출연해 빼어난 가창력을 선보여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레드레인은 이날 촬영 직후 “비록 카메오 출연이긴 했지만 생애 처음으로 연기를 하게 돼 무척 떨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레드레인은 “극중이긴 했지만 내 특기인 노래로 선남선녀의 사랑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게 돼 나름대로 뿌듯하기도 했다”면서 “연기도 매력적인 분야라는 것을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롭게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레드레인 출연 장면은 20일 ‘한강수타령’을 통해 방영된다.

레드레인은 지난 5월 실린 라운지 뮤직인 ‘파도를 훔친 바다’ ‘몽유’ ‘IF’ 등이 실린 데뷔앨범을 발표한 뒤 그동안 고급 사교 클럽을 중심으로 공연을 펼쳐왔다.



[2004.11.18 (목) 스포츠투데이 길혜성 기자]




2004-11-18(15:11)